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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대한 지원중단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각국 지도자들도 앞다퉈 이번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CNBC에 의하면 15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WHO 지원 중단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러한 결정은 위험하고 불법이며 신속히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WHO 자금지원은 의회 결의에 따른 것이며, 대통령이 이를 중단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에반 홀랜더 미 하원 세무위원회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WHO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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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WHO는 기본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자금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WHO 대신 적십자사 등 다른 곳에 지원금을 대신 낼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WHO 지원금을 적십자사나 또다른 유사한 조직에 기부할 수 있다"며 "의회에서 다른 곳으로 지원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자금지원 중단 발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의 WHO 자금중단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며 "미국의 자금지원 철회에 대한 영향력을 검토 중이며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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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지금은 WHO나 다른 인도주의 기구들의 바이러스 퇴치활동에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며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협력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정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결정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미국은 WHO에 대한 의무를 이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독일 외무부도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른다"며 WHO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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