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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신임 금융통화위원 후보 4명에 대한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조윤제 전 주미대사, 한국은행은 고승범 금통위원, 금융위원회는 주상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등을 각각 신임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원은 7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번달 20일 4명의 금통위원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된다. 고 위원은 사상 처음으로 위원을 연임하게 됐다.

기재부가 추천한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현 정권의 거물급 실세가 금통위원으로 오면서 금통위 역학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조 전 대사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의 정책 철학을 다져왔고 현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경제분석관을 지낸 그는 현재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고승범 위원은 사상 최초로 금통위원을 연임하게 됐다. 추천기관인 한은은 "그간 금통위원 과반수가 한꺼번에 교체되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고, 특히 금통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연속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연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경제 관료 출신의 금통위원으로서 지난 4년 동안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고 위원의 연임은 금통위의 안정은 물론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출신인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도 새 금통위원으로 추천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여성 고위공직자 우대 기조에 따라 한은 출신 첫 여성 금통위원으로 거론돼왔다. 이에 따라 JP모건 출신 현 임지원 위원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2명인 금통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한은에서 조사국, 국제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2013년 한은 역사상 첫 여성 부총재보를 지냈다.


국민경제자문위원회 거시경제분과장을 맡고 있는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새 금통위원으로 추천됐다.


차관급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공개시장운영, 자금준비제도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임기 4년을 보장받고 3억원이 넘는 연봉에 차량과 비서 등이 제공되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금융권, 경제관료들이 가장 앉고 싶어하는 자리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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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처럼 금통위원 4명이 한꺼번에 바뀌는 것을 막고자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 추천 금통위원은 이번만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든다. 대한상의와 기재부 추천 금통위원은 그대로 임기 4년이다. 앞으로는 이번처럼 과반이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8년 이같이 개정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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