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마스크 쓰지말라더니 대만에 지원 요청
전국민 마스크 사용 권고 전 백악관 직원용 마스크 확보 보도
뉴욕주지사는 마스크 사용 의무화 행정 명령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마스크 부족사태를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사용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미 백악안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 3월 중순, 백악관 직원들을 코로나19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가 부족함일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전염병 확산으로 미국 권력의 핵심인 백악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준비했다는 뜻이다.
WP는 관계자를 인용, 이후 대만에서 수십만 개의 수술용 마스크가 기부 형태로 전달됐으며 이중 대부분이 전략물자로 보관됐지만 백악관 직원과 공무원이 사용할 3600장의 마스크가 따로 보관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계획을 마련하면서 백악관 직원을 위한 마스크 공급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정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 시중에서 마스크가 사라진 뒤였다.
WP는 이같은 조치가 미 정부가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서는 뒤로는 다른 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초에서야 무증상자에 인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사용을 권하면서 자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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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국민들은 마스크 부족사태 속에 마스크 자급자족을 해야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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