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대 청년 2000명에게 무료 '심층 심리상담'
우울증·공황장애 등 상담료 7회 지원에 예산 20억 편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는 만 19~34세 청년 약 2000명에게 무료로 심층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심리상담을 받고 싶어도 비싼 비용 때문에 주저했던 청년들을 위해 기본 7회의 상담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청년수당' 참여자에 한해 지원했던 심리상담을 모든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청년수당 참여 청년 중 자살위기나 신경증과 같은 고위기군으로 분류된 비율은 2017년 4909명 중 10.8%, 2018년 7315명 중 8.5%, 2019년 6528명 중 8.0% 등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우울증, 공황장애는 물론 미취업 상황, 진로·취업 문제, 대인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심리·정서 전문 상담사를 일대일로 연계해 청년 스스로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지켜나가도록 돕는다. 참여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면서도 부담을 덜어 상담 문턱을 낮추고, 청년 감수성에 맞는 상담체계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느끼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심리·정서 문제를 겪는 2030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해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건의한 것으로, '청년자율예산'을 통해 올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시는 청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총 4회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선정하며, 1차로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온라인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을 통해 총 500~7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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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지금까지 청년의 마음건강 문제를 개인과 가정에만 맡겼다면 이제 공공이 함께 소통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담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청년감수성에 맞는 상담체계, 지역별 생활형 활력 프로그램 연계 등을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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