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킷] 술 부심 있는 사람들의 말말말
혹시 내가 했던 말이었나 되짚어보자.
쓸모없는 부심 TOP 5에 속하는 술부심. '에이~ 난 그런 거 없어' 하면서도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보면 나에게도 술 부심의 뿌리가 약간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서 술 부심 있는 사람들의 공통 언행들을 모아 보았다.
하나라도 해당될 시 당신은 이미 부리고 있다, 술.부.심.
1. 소주 부심
맥주는 음료수일 뿐이라며 곧 죽어도 소주는 섞어줘야 술로 여겨주는 소주 부심. '맥주만 마실 거면 안 나왔지 오늘~' 이라고 말하며 자연스레 초록 병을 주문한다. 소주를 자신 있게 오픈한 후 콸콸 부은 후에야 '크.. 이 맛이지!'를 외치며 그제서야 술로 인정한다. 그러곤 제일 먼저 취해 집으로 실려간다.
2. 원샷 부심
소주 잔에 찰랑찰랑 따르는 것도 모자라 다 따르고 한다는 말이다. 밑잔을 보이 다간 하수로 취급할 게 뻔하다. 첫 잔을 힘겹게 마시자마자 다시 소주의 표면장력을 시험하듯 쑥쑥 채워지는 잔. 다음 잔도 원샷이라고 하면 원만한 교우관계에 금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3. 도수 부심
일반 소주는 밋밋하다며, 자고로 20 도는 넘어줘야 술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는다. 프레쉬한 소주 보다 진하고 빨간 레드 버전을 주문하는 유형들. 17도의 낮은 도수를 주문하면 '아직도 네가 새내기냐?'라며 조롱을 일삼는다. 하지만 큰소리를 떵떵 쳐 놓고 막상 마시기 시작하니 반 병도 못 마신 채 테이블에 맞절을 하고 있는 걸 종종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4. 주량 부심
자존심을 건드는 순간 돌아오는 말은 '어이가 없네? 오늘, 다이다이 고?'. 걱정해서 한 말이 목숨 걸고 싸워보자는 말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하지만 어이없는 상황은 결투를 신청한 사람이 꼭 장렬하게 먼저 전사한다는 것.
5. 숙취 부심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신나게 달릴 생각에 숙취해소제를 준비해 갔더니 숙취해소제를 누가 먹냐며 본인은 필요 없다는 친구가 있다. 음주 라이프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숙취해소제를 마다해 놓고 다음날 '누가 나 술 이렇게 먹였냐..'라며 연락 왔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을까?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