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방역체계 유지 중"

평양 천리마구역의 김일성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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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의 최대명절인 '태양절'과 관련해 북한에서 특이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대규모 행사는 열리지 않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당국이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가적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서 확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대형행사는 하지 않거나 축소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은 각각 '태양절'(4월 15일)과 '광명성절'(2월 16일)로 부르며 모두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김 주석의 생일은 1974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은 1982년 각각 공휴일로 지정됐다.


북한은 14일 내부적으로 김 주석의 생전 업적을 선전하는 등 내부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태양절을 기념해 레 바 빙 주북 베트남 대사, 오틀 말하리 고뜨스르베 주북 인도 대사, 베를리안 나삐뚜뿔루 주북 인도네시아 대사, 하이쌈 싸피 앗딘 주북 이집트 임시대리대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꽃바구니와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인 라오스 주석, 엘리아스 세크고벨로 마가슐레 남아프리카아프리카민족대회 총비서, 본긴코씨 엠마누엘 은지만데 남아프리카공산당 총비서, 김일성김정일기금리사회 공동리사장 조니 혼 등이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부정부패에 연루돼 해임됐던 리만건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때 북한 매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배경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가 리만건의 해임을 보도했을 때, 그가 가진 여러 개의 직책 중 그게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리만건이 갖고 있는 여러 개의 현직 중 한 가지에서 해임됐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리만건이 당시 어떤 직책에서 해임됐는지, 현재는 어떤 직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없고 통일부도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지난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대의원들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증'이라고 적힌 대의원증을 들고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지난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대의원들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증'이라고 적힌 대의원증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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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재일동포 자녀들의 민족교육을 위해 2억1660만엔(한화 24억4천만원 상당)을 재일조선인총연합회에 보냈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까지 총련에 보낸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은 486억633만390엔(5485억3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총련 교육원조금은 1957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간 약 2회 정도 지원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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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약 2억엔 내외의 돈을 총련에 지원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액수가 지원된 해는 1975년으로 34억엔이 전달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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