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하춘화 "故 이주일, 생명의 은인"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하춘화가 고(故) 이주일과의 일화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김수미는 하춘화에게 "그때 이리(익산)에서 이주일씨가 살렸지 않냐"면서 하춘화와 이주일의 인연을 언급했다.
방송에 따르면 1977년 이리역 화약 폭발 사고 당시 하춘화는 시내에서 공연 중이었다.
하춘화는 "이리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역과 공연장이 500m 거리였다. 거기서 화약을 실은 열차가 폭발했다. 모든 유리가 다 깨질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연을 하는 도중에도 포탄 소리가 들렸다. (당시 공연장 안에 있었는데) 전쟁이 난 줄 알고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며 "숨이 안 쉬어지면서 땅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리시 전체가 암전될 정도였다"며 "공연장 지붕이 주저앉아서 죽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주일씨 목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 있냐. 빨리 여기를 빠져나가자고 했다"며 "담벼락에 이주일씨가 자기 머리를 딛고 내려오라고 했다. 머리를 다친 걸 본인이 몰랐던 거다. 두개골 함몰 부상이라 얼굴에 피가 흐르는데 어두워서 안 보였던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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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는 "이주일씨가 제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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