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매각 위로금까지…'맘스터치' 해마로, 영업익 반토막
외식 수요 감소, 매각으로 직원 위로금 지급까지
신규 가맹 수요도 위축…1분기 실적 부진
휴점 매장 다수는 영업 재개…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강자 '맘스터치'를 운영 중인 해마로푸드서비스의 1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식 수요 감소에 이어 지난해 말 사모펀드 매각 이슈로 직원들에게 수십억원 상당 위로금을 지급하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96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55.4% 줄어든 수치다. 자회사 슈가버블과 씨앤씨케미칼을 제외한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656억원, 영업이익이 45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율은 각각 9.1%, 47.0%가 될 전망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 2월 최대 자회사이자 세제 전문 기업인 슈가버블 지분 100%(1620만주)를 정현식 전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외 1인에게 양도했다. 주식회사 씨앤씨케미칼은 슈가버블 지분율 100%의 종속회사다.
사모펀드 매각 후 사측이 직원들에게 총 20억원 상당의 위로금을 지급한 사실도 실적 부진 배경이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넘겼다. 이후 고용 불안정에 대한 위기의식 등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위로금 지급 등 보상에 나섰다.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것은 코로나19다. 맘스터치의 지난 1~2월 합산 판매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배달 수요가 늘면서 코로나 이전 26% 수준이던 배달 매출 비중이 2월 30%초반까지 확대됐다. 매장 평균 객단가가 1만원 초반인 반면, 배달 평균 주문 금액이 2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실제 1~2월 매출 공백은 크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2월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3월은 배달 매출 증가분이 매장 매출 감소분을 온전히 메꾸지 못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맘스터치 주 소비층이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개학(개강) 연기에 따른 3월 판매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점포 출점 속도도 더뎌졌다. 1분기 말 기준 맘스터치 가맹점 수는 1253개로 지난해 말 대비 10개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포함) 등 수도권 신규 점포만 9개다. 지난 한 해 동안 점포수가 76개 순증했음을 감안하면, 코로나 여파로 신규 가맹 수요도 함께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는 만큼 이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종료 이후 외부 활동이 점차 늘어나며 맘스터치의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실제 맘스터치 매장 약 30%가 대구ㆍ경북지역에 몰려 있어 다수 매장이 홀 주문을 중단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매장은 자체 휴점한 곳이 많았지만 최근 영업 재개를 시작한 곳도 다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별로 휴점을 오랫동안 하지는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수퍼바이저들과 논의 하에 영업을 재개하는 매장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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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수도권 신규 출점 확대, 육계 등 주요 원재료 구매 비용 절감, 해외 시장 진출 강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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