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위기 넘기자 외신도 주목…"AI 반도체 공급망 우려 완화"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을 위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총파업 위기에서 벗어나자, 외신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와 기술 업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던 파업은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전기차부터 챗GPT와 클로드 같은 서비스를 구동하는 AI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폭넓게 쓰이는 메모리 칩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라며 "최근 몇 달간 메모리칩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생산 차질까지 발생했다면 공급난은 한층 심화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생산 차질을 피하게 됐다며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세계적인 AI 투자 붐으로 공급 부족 상태여서, 공급망 전반으로 파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막판에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외신들은 파업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전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고 파업이 현실화하면 반도체 라인 가동 중단으로 하루 1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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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스하드웨어는 "당장은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들이 합의안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합의안이 가결되면 삼성전자는 수년 만의 최대 노사 위기를 넘기게 되고, 부결될 경우 세계 AI 반도체 공급망의 가장 민감한 고리 중 하나에서 파업 가능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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