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10일 우아한형제들이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수수료 개편안을 백지화 한 것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소공연은 이날 논평을 내고 "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문제 제기에 수많은 언론과 특히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나선 상황을 배달의민족 측이 수용한 것으로 이해하며,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의 뜻을 헤아려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공연은 "배달의민족이 이번 과정에 제기된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문제제기를 겸허하게 수렴해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 및 실제 배달의민족 사용자들과의 성실한 협의로 수수료 결정체계 및 가격 구조의 합리적인 개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소공연은 "배달의민족 측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배민 일부 사용자들만의 협의는 구색 맞추기, 면피용 협의가 될 수 있는 만큼 진정한 협의체 구성을 위해 배달의민족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또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생필품 값이 조금만 올라도 공정위 등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 온라인 영역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없었던 상황을 감안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장해온 '온라인상권 공정화법' 등 온라인 생태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정부와 특히, 새롭게 구성될 21대 국회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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