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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휘발유 도매가격 폭락…정유업체 줄도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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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에서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갤런당(3.78ℓ) 1달러(약 12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미 일주일 전 갤런당 2달러 이하에 거래됐는데, 이는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하락을 나타내는 것이다. 향후 정유업체들의 줄도산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중서부 일부지역에서는 휘발유 유통업자들이 1갤런당 10센트(약 122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갤런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주일 전만해도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윳값은 갤런당 2달러(약 2460원) 이하에 거래된 바 있다.

미 중서부 일부지역 외에도 콜로라도, 위스콘신, 아이오와, 몬타나, 다카타스 등에서는 유통업자들간 휘발유가 1갤런당 20센트 미만으로 거래됐다.


미 경제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휘발유 공급과잉이 심화됐고, 정유업체들이 생산비중을 20%가량 줄였음에도 저장고가 바닥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정보서비스의 톰 클로자 글로벌 에너지 분석 연구원은 "현재의 원유 도매가격과 현물가격은 1970년대 초 아랍의 석유 금수조치 때 만큼이나 낮은 가격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미 전역에서 1달러 미만의 휘발유값을 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AA에 따르면 이날 무연 휘발유 소매가격은 전국 갤런당 평균 1.9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의 지역이 이 평균가격 보다도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위스콘신, 텍사스, 아칸소, 오클라호마가 낮은 휘발유 가격을 나타냈다. 반대로 미 북동부 및 대서양 중부 지역, 서부지역의 경우 휘발유세가 높아 이보다는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미국 운전자들은 하루 평균 510만 배럴을 사용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80만배럴에 비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유업체들이 더 많은 양의 감산을 해야하거나,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리포오일협회의 앤드류 리포우 회장은 "이렇게 단기간에 수요가 급하강하는 상황은 처음"이라며 "향후 정유회사들이 생산비율을 더 많이 줄여야 할 것이며, 이미 몇몇 곳에서는 문을 닫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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