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民心은] 목포 "그래도 박지원" VS "세대교체·민주당 뽑겠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난 7일 박지원 민생당 후보가 출근인사를 하던 목포시 3광장에선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한 인지도를 증명하듯 승용차 창문을 내리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거나 손을 흔들며 호응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인근 한의원을 찾았다가 박 후보와 인사하러 왔다는 한모(72ㆍ남)씨는 "목포가 앞서나가려면 박지원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근중이던 40대 남성 김모(가명)씨도 "저는 박지원을 좋아한다"면서 "정치9단 아닌가, 목포를 위한 일을 많이했다. 아무래도 초선 의원보다는 박지원이 한 번 더 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목포에서 30년간 거주했다는 택시기사 70대 박모씨는 "주민들 사이에선 박지원이 워낙 익숙하다보니, 민주당을 찍겠다고 투표장에 가더라도 마음이 바뀌어 박지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대교체론도 만만치 않았다. 박 후보의 출근길 인사에서 한 70대 여성은 박 후보와 손을 맞잡으면서도 "너무 오래했다"는 말을 건넸다. 이 여성은 "(박 후보가) 십수년을 해도 목포가 달라진게 없다.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정동 인근에서 만난 40대 초반 남성도 "6,70대만 되면 은퇴해야 하는 세상을 만들어놓고 왜 자기들은 80대까지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할수 없다"면서 "(박 후보의) 나이가 몇이요,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원이는 모르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만호동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김원이는 잘 모르지만 목포 사람들은 민주당이기 때문에 김 후보를 찍을 것"이라면서 "호남에서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곧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에 (박 후보가) 기댈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주민 50대 남성은 "김원이는 공보물을 보고 알았다"면서도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김 후보는 유세음악 대신 여권 지도부와 청와대 출신 핵심인사들의 메시지를 선보였다.특히 이날 영남1동 동부시장 유세에는 임 전 실장이 동행해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윤소하 정의당 후보와 관련해선 인물은 훌륭하지만 정당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목포역 인근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인물로서는 윤소하를 제일 좋아하고, 지역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사표'가 될까봐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윤소하 의원은 정말 지역을 사랑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정의당이 호남하고는 맞지 않기 때문에 당선은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소하 후보가 민주당으로 나왔다면 100% 당선됐을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