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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중 무증상자 7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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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3월31일부터 4월7일까지 8일간 885명중 601명 무증상자
독일 괴팅겐대학 연구팀, 이동제한 완화 등 위험 경고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월31일부터 4월7일까지 8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중 68%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정부가 무증상 감염자를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넣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CMP는 이와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제한' 조치가 일찍 해제될 경우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독일 괴팅겐 대학 연구진의 경고를 비중있게 다뤘다. SCMP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의 통계를 인용,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8일간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885명의 환자중 601명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전했다. 601명의 무증상 감염자중 279명이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지난 8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199명이며 이중 137명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SCMP는 덧붙였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일부터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그동안 중국 통계가 부정확한다고 비난해 왔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말 기준 중국의 무증상 감염 비율이 1∼3%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 확진 환자중 25%가 무증상 감염자이며, 홍콩 시 보건보호센터는 7일 기준 확진자의 16%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발표했다.


SCMP는 감염병 전문가의 말을 인용,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 확산을 이끌 수 있는 만큼 이들을 격리,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집계돼야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SCMP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범위한 항체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이와함께 이동제한 조치가 너무 일찍 해제될 경우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독일 괴팅겐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는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괴팅겐대학 연구팀은 전세계 40개 국가의 코로나19 사망률 추정치와 확인된 환자 수 및 UN 인구 데이터를 분석, 코로나19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리한 방법은 '감염자 격리'와 '광범위한 검사'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기재된 코로나19 감염자중 사망자 비율(0.66%)과 특정 날짜의 사망자 수를 사망자 비율로 나눈 뒤 바이러스 잠복기(14일)를 감안한 환자 수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와 UN 인구 데이터를 비교, 40개 국가의 바이러스 검출율을 도출했다.


연구결과, 한국의 검출율은 50%로 가장 높았고, 독일 16%, 프랑스 3%, 미국 1.5%, 터키 0.12% 등의 순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검출율은 6%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실제 전 세계 감염자 수가 보고된 통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며 이동제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때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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