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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호텔신라 1Q 적자 불가피…면세점은 2분기 더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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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中리셀러 활동 급감…국내 여행 수요로 호텔은 회복 가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 사옥에서 열린 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 사옥에서 열린 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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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호텔신라 가 올해 1분기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직격타로 맞았다는 평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방문이 폭락한 면세점 부문의 경우 2분기에는 업황이 더욱 암울하다는 전망이다.


9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매출 7878억원, 영업손실 28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퍼지면서 외형 및 수익성 모두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게 됐다는 분석이다.

호텔과 면세 부문 모두 타격이 컸다. 면세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7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로 전환한 영업손실 규모도 21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내점과 공항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 25%, 63% 줄었을 것"이라며 "특히 공항점은 국내외 공항들의 최소보장임차료 조건으로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호텔부문은 매출 614억원, 영업손실 61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호텔별 투숙률은 서울점 10% 수준, 제주점 및 스테이는 50~6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건비, 임대료 등 호텔산업의 높은 고정비 구조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면세 부문의 경우 2분기에는 업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입국금지에 따른 항공편 중단과 우리나라의 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으로 중국 리셀러들의 활동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20% 감면 방침을 발표하긴 했으나 매출 감소폭은 95%에 달해 이로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은 내국인 비중이 높은 편이라 최근 투숙률이 회복 되는 중이며,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여행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호텔 신라의 실적 감소폭이 크지만 중기적으로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질병으로 인한 특수성, 중국 내 온라인 소비 증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등을 감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목표 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6% 내렸다. 전날 종가는 7만38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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