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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쌍용차 대표 "법정관리 이후 최악의 비상시국…정부·금융권에 지원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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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받기로 한 2300억원, 긴급 자금 아닌 향후 3년간 필요한 재원"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쌍용차)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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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가 6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투자 약속 철회와 관련해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예 대표는 이날 오전 평택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정부와 대주주의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계획이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지난 3일 특별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약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단 쌍용차 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 및 사업 운영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3개월간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마힌드라그룹의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도 역시 21일간 전면봉쇄라는 유례없는 조치가 내려졌으며, 그룹 역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자금 경색에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힌드라의 자금 지원 철회가 직원 입장에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인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힌드라 그룹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2300억원은 올해 당장 필요한 긴급 자금이 아닌 향후 3년간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라며 "회사는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요청을 통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추진 중인 복지중단과 임금 삭감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예 대표는 "회사가 지금 2009년 법정관리 이후 최악의 비상시국에 직면해 있다"며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로서 현재 위기 상황이 도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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