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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삼성 스스로 많이 변화하려고 노력"…'자상한 기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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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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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성 스스로 많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기자들과 취임 1주년 티미팅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지금 중기부와 삼성의 관계는 상생과 연대를 유지하면서 대기업이 갖고 있는 오래된 노하우와 자본, 기술을 신산업과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연결시키주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두고 중기부가 1년간 성과를 거둔 정책들 중 삼성전자가 포함된 '자상한 기업' 구축 성과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화진산업 등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들을 파견, 마스크 등 생산 향상을 크게 지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국회의원 시절 보여줬던 삼성에 대한 행보와 사뭇 달라진 생각이다. 박 장관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재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재벌저격수ㆍ삼성저격수 등으로 불렸다. 박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삼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가 지난해부터 선정한 자상한 기업은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ㆍ소상공인ㆍ자영업자 등 협력사ㆍ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박 장관은 지난해 4월8일 취임했다. 그는 중기부가 1년간 추진한 정책들 가운데 '자상한 기업' 구축을 비롯해 '벤처투자 증가', '가치삽시다 캠페인'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장관은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4조2777억원으로, 특히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들로 산업ㆍ경제의 허리가 튼튼해졌다. 벤처투자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성과로도 생각된다"라고 강조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연도별 벤처투자 규모는 2018년 3조4249억원, 지난해 4조2777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온라인 지원 강화를 위한 '가치삽시다 캠페인'도 확산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과 '가치삽시다 TV' 구축에 이어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급감한 농수산물 및 지역특산품 판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가치삽시다 기획전'을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이다. 박 장관은 "가치삽시다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중기부 직원들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관점을 이동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대전환기다. 코로나19가 대전환의 속도를 당기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기반의 언택트 경제 등 미래에 투자하는 지원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금융지원 등 현장 위기 대응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 대출 등과 관련해 금융의 블록을 없애는 과거에는 없었던 금융지원을 단행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 등과 비공개 회의도 많이 하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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