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입원환자, 마스크 대리구매 가능해져
5일 서울의 한 약국 출입구에 '공적 마스크 판매 중'을 알리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 공적 마스크 1천215만4천장의 마스크를 공급해 마스크 대란 현상을 해소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약국 방문이 어려운 학생이나 병원 입원환자 등 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자가 6일부터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02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 마스크 대리구매자로 추가하는 조치를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2010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적용했던 걸 앞당긴 것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이번에 추가됐다. 이번 조치로 383만여명이 늘었다.
아울러 요양병원 입원환자나 장기요양급여수급자 가운데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환자도 추가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나 요양시설 입소자는 해당기관의 종사자를 통해 대상자의 5부제 요일에 대리구매가 가능하다. 일반병원 입원환자는 주민등록부 동거인을 통해 환자의 5부제 요일에 대리구매하면 된다.
이번 확대조치로 총 451만여명이 대리구매 대상자로 포함됐다. 기존에는 장애인이나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노인(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 노인), 어린이(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 임신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 등이 대리 구매를 할 수 있었다. 대리 구매 때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춰 구매대상자의 출생연도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이번에 대상이 늘면서 학생이나 환자가 보다 편리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그간 마스크 생산ㆍ수입을 늘리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수급상황은 과거보다 나아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마스크 생산ㆍ수입물량은 9027만개로 한달여전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 전과 비교해 24% 정도 늘었다. 지난주 공적마스크 공급량은 총 6726만개로 한주 전보다 615만개 정도 늘었다. 의료진에 공급된 게 914만개며 대구ㆍ경북에 103만개,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해 복지부에 공급된 물량이 68만개다. 공적 마스크 외에 일반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된 게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총 1257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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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마스크 제조업 신고나 품목허가를 빨리 처리하는 한편 지난 2일부터 관련 규정에 따로 기준을 만들어 필터 교체형 마스크 개발이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5부제를 폐지하거나 구매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서 적극 협조해서 5부제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그로 인해 마스크 구매가 조금 수월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마스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생산이 아직까지도 충분치 않은 시점으로 5부제 폐지나 구매제한을 완화시키는 논의는 조금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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