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인터넷 강의로 대체한 대학, 등록금 '방통대 수준'으로 인하해야"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민생당 박지원(목포)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학을 한 대학들에 대해 "사이버대나 방통대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하해 환불해주고, 차액은 국가가 대학에 보전해주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6일 "한 학기 대학등록금이 국립대는 평균 208만원, 사립대는 373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만약 대면수업 대신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면 강의의 질이 떨어져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강의를 위주로 하는 사이버대(18학점 기준 평균 144만원)나 방송통신대(38만원)를 기준으로 등록금을 환불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며 "대면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더라도 인건비와 관리비 등 고정비용은 대부분 그대로 지출되기 때문에 등록금 환불을 대학에만 부담시킬 수 없고, 국가가 일정 부분을 보전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민생현장은 아비규환이고, IMF 때보다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IMF를 극복했던 경험과 돌파력으로 코로나19 수당 1인당 100만원 지급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