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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오 나의 住님"…'묻지마 청약'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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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오 나의 住님"…'묻지마 청약'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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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혼란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분양 시장은 양호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주택거래 위축이 확산되는 분위기지만 청약 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번진 상황 속에서 2분기 전국에선 11만 가구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라며 이 시기 분양 물량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별 단지의 교통호재와 주변 인프라 등을 살피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수급 여건을 고려해 청약통장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2분기 11만가구…4월에만 5만 가구 대기=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1만7028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 수 기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실적인 9만2775가구와 비교하면 30%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전체의 절반 가까운 5만5411가구가 이달중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3만6738가구, 6월에는 2만4879가구가 각각 선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권이 3만65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의 공급물량이 각각 대기중이다. 서울에서도 1만379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잠원ㆍ흑석 눈길= 청약 1번지인 서울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종료가 당초 이달 말에서 7월 말로 3개월 미뤄지면서 일부 알짜 단지의 공급이 지연됐다. 하지만 여전히 요지의 단지들은 상반기 중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길을 끄는 곳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와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이다.

재건축단지인 신반포13차는 단지 규모가 330가구로 작고 일반분양분도 101가구에 불과하지만 강남권 요지의 아파트여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동초ㆍ신동중학교를 기고 있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한강시민공원과도 곧바로 연결된다. 흑석뉴타운내 흑석3구역 역시 준(準)강남급으로 꼽히는 단지다. 총 1772가구 중 37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중앙대병원, 흑석시장 등이 가깝다. 흑석뉴타운내 주요 단지들이 상당수 입주해 있어 생활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 접근성 뛰어난 광명ㆍ성남도 주목= 경기권에서도 준서울급 아파트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고양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성남 신흥동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 등이 대표적이다.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단지인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총 1335가구중 4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는 477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데다 일반분양분도 1736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이용하면 잠실과 곧바로 연결된다.


최근 청약 과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111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송도랜드마크시티와 워터프런트 호수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물량이 많다. 부산 분양시장은 지난 달 해운대구 쌍용플래티넘해운대가 226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에는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 부암1구역(2195가구), 대연4구역(1374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대구에서는 작년 청약 성적이 좋았던 수성구와 동구에서 분양 물량이 준비된다.


◆옥석 가리기 필요…생활여건 고려해야=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정부가 12ㆍ16 대책을 발표하면서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하는 등 거래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선호와 시세 대비 싼 가격 등으로 분양 시장에 여전히 강점이 있다면서도, 수요자 각자의 상황에 맞는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분기엔 분양가상한제, 코로나19 확산, 경기 위축 등 변수가 많아 청약 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수도권에 비해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미온적인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분양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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