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방호장치 정보 전달체계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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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철도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의 첫 성과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업체인 신우이엔지가 개발한 철도 신호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 Line-side Electronic Unit)이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국제인증기관인 독일 T?V S?D로부터 최고 등급의 안전성 국제인증(SIL 4등급)을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LEU는 지상 정보전송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 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 중 하나다. 앞서 신우이엔지는 2013년 발리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SIL 4등급을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LEU까지 독자 개발 후 국제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LEU 제품 개발의 소요비용 2억4300만원의 41%에 해당하는 1억원의 자금과 함께 종사자 교육을 지원했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그간 부진했던 철도 신호장비 국산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철도 기술분야별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한국의 기술격차는 각각 94%, 86%까지 따라잡은 전차선과 통신에 비해 신호제어 분야는 80%까지 밖에 따라잡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국제인증 취득을 통해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 해외 수입품을 보다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기준 국내 LEU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0억원으로 국토부는 "국산 LEU 사용 시 외산품 대비 1대 당 약 1000만(집중형)~1500만원(분산형)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재 국내 철도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도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국제인증 취득에 4억원 가량의 비용과 약 31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018년부터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에는 건당 최대 1억원 가량의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종사자 대상 국제인증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4건, 지난해 9건 등 총 13건 지원대상이 선정됐고 170여 명의 철도업계 종사자가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 5억원이었던 예산이 10억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만큼 사업 착수 시 지원비율을 40%에서 70%로 늘려 초기 자금조달 고민을 해소하는 한편 대상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현재 올해 신규 지원 희망 기업 신청을 오는 10일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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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철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지원 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실적과 경제적 효과는 향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관리해 국내 철도기업의 세계 철도시장 진출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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