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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는 지금…자동차 대신 마스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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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GM·FCA 등 전세계 완성차 공장서 의료용품 생산

(사진=람보르기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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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대신 마스크를 생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의료용품 수급난을 겪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멈춰선 공장을 활용한 의료용품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산타 아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의료용품을 생산해 인근 산토르솔라 말피기 병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하루에 마스크 1000개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 200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외과 대학의 유효성 검사를 거쳐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승인을 받은 뒤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전선에서 힘쓰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비롯해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힘을 모아 이들을 지원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용품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미시간 공장을 활용해 매일 마스크 5만~10만장을 생산하고, 부품공장에서는 인공호흡기 생산에 돌입한다. 인공호흡기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연계해 설비를 갖추고 4월부터 매달 1만대씩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달 22일 식품의약국(FDA)이 인공호흡기 제조 규제 완화를 발표함에 따라 GM 외에 포드, 토요타 미국법인 등이 인공호흡기 생산 확대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에서도 마스크를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이 속속 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다음주부터 중국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마스크 생산을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른 조치로, 마스크는 판매하지 않고 현지 직원 등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완성차 제조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지난달 23일 중국 생산공장 가운데 한 곳을 마스크 생산 시설로 개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월간 마스크 생산 규모는 100만장 수준이다. FCA는 이렇게 생산한 마스크를 미국, 캐나다 등지에 공급키로 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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