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4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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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2분기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광주지역 1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가 전분기(79)보다 15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고, 반대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2분기의 경우 동절기가 마무리되고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출규제와 내수경기 위축 등 대내외 경기 악재들을 미처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져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1분기 실적도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등으로 전분기(78)보다 29포인트 하락하며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4분기(43) 이후 실적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71→72)’, ‘IT·가전(72→68)’, ‘화학·고무·플라스틱(76→53)’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리·시멘트·콘크리트(17→117)’만이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지난분기보다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부품(71→72)’은 코로나19 확산이 내수경제 침체와 고객사 오더 감소 등으로 이어지면서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IT·가전(72→68)’은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등 주요 계절가전들의 수요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기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화학·고무·플라스틱(76→53)’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철강·금속가공(74→53)’은 철강업 비수기의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건설, 전자, 반도체 등)들의 투자 위축과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악화를 전망했다.


‘기계·금형(95→53)’은 건설경기 악화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인한 내수 위축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식음료(107→75)’ 또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0→85)과 중소기업(78→60) 모두 내수 부진과 대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비중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0.0%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 또한 그 비중이 5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출규모별로는 수출기업(120→64)과 내수기업(68→64) 모두 지난분기보다 경기전망이 악화됐으며,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과 수출입 통관 애로 등으로 그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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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관계자는 “2분기는 주요 산업들의 경영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조기종식과 소비?투자심리 개선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양적완화, 재정 조기집행 등의 경기부양책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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