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생명보험산업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은 이미 취약한 경제에 위험을 가중해 향후 12~18개월 동안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명보험 회사등의 투자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명보험사의 평균 마이너스 스프레드는 지난해 상반기 0.85%로 2018년 0.69%에서 확대됐다. 평균 운용수익률은 3.4%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무디스는 "저축성보험 의존도가 감소해 보험 인수 이익은 향상되겠지만, 경제불황과 저금리는 생명보험사의 성장을 당분간 가로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한국의 건강·의료정책 영향으로 보험사의 투자 수익이 낮아지고 높은 손해율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