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등 비용 증가에…지난해 카드사 순익, 전년比 900억↓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2018년에 견줘 소폭 감소했다. 고객 유치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등 각종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6463억원으로 1조7388억원이었던 2018년에 견줘 5.3%(925억원) 줄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2398억원) 감소했으나 할부수수료 수익(18.6% / 3044억원), 카드론 수익(3.9% / 1460억원) 등의 증가로 총수익은 1.6%(3887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대손비용(8.9% / 1913억원), 자금조달비용(5.9% / 1075억원), 마케팅 비용(7.7% / 5183억원) 등 총비용도 2.1%(481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 말(1.48%)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말(2.44%) 대비 0.15%포인트 개선된 2.2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전년 말(22.9%)에 대비해 0.06%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8%)에 견주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097만매로 전년 말(1억506만매) 대비 5.6%(591만매)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전년(664조원) 대비 5.6%(37조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7000억원으로 전년(168조6000억원) 대비 3.0%(5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대출(금서비스ㆍ카드론)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103조8000억원) 대비 1.3%(1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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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수익성이 약화했으나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어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ㆍ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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