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150만 원씩 주겠다" 허경영 배당금당 논란
국가혁명배당금당, 국가배당금 공약·총선 예비후보 1000명
예비후보 전과 기록·신인(神人) 자칭 등 논란
코로나19 우려 불구 실내 강연회 강행 하기도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임주형 인턴기자] 국민들에게 월 15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총선 예비후보 중 살인·아동성범죄 등 전과자가 있는가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도 실내 강연회를 강행하고 있다.
앞서 허경영 배당금당 대표는 지난해 8월15일 창당대회를 열고 배당금당을 창당했다. 이후 허 대표는 △20세 이상 국민에게 월 150만원의 '국가배당금' 지급 △국회의원 수 100명으로 축소 △5년 이상 근무자 창업시 무담보·무보증·무이자로 3억원 지원 등 공약을 담은 이른바 '33 정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당 홍보 활동에 나섰다.
허 대표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시민들에게 연락해 4·15 총선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남겨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당금당은 지난 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 수 1000명을 돌파하며 일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배당금당 측은 이같은 현상을 두고 '허경영 신드롬'이라 평하며 "허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큰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배당금당의 행보가 정상적인 정당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살인 등 전과기록을 보유한 예비후보자만 200명을 넘어서는 데다, 허 대표가 당 대표자보다는 종교 지도자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배당금당 예비후보 1000여명 중 220여명은 전과기록이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후보는 살인·아동성범죄 등 흉악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허 대표가 유튜브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인(神人)'이라 자칭하며, 배당금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사람들에게 이른바 '백궁'이라는 일종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포인트를 대거 주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사실상 정당을 빙자한 종교단체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배당금당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수백명이 운집하는 실내 강연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허 대표는 매주 일요일 500명에서 10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하는 실내 강연회를 열어왔는데, 평소 행사를 열던 경기 양주시가 감염병 예방법을 근거로 강연회를 금지하자 서울 종로구로 장소를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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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또한 허 대표 측에 강연 중단을 권고했으나, 허 대표 측은 "실내 강연을 강제로 해산할 수 있는 근거가 없고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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