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동일 생활권인데다 신천지 교인 다수
당분간 확진자 큰폭으로 늘어날 가능성 높아
대구, 청도 다음으로 특별관리구역 지정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역 일대에서 육군 2작전 사령부, 50사단, 경북도, 경산시가 함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작업에서 장병들이 각자 맡은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역 일대에서 육군 2작전 사령부, 50사단, 경북도, 경산시가 함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작업에서 장병들이 각자 맡은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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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경북 경산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인데다, 신천지 교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앞으로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심각함을 느낀 정부는 5일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경산시 확진자는 전날 대비 59명 늘어난 347명으로 집계됐다. 경산시는 지난 1일 56명, 2일 27명, 3일 62명, 4일 56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최근 폭발적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도 대구(4326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고령자가 많은 요양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산 행복요양원에서는 전날 95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곳은 입소자와 종사자, 주간보호이용자를 포함해 총 53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정부는 즉시 요양원 전체를 폐쇄했고 인원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경산 참좋은재가센터에서도 80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30명이 생활하는 이곳 센터 역시 전날 폐쇄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산시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신천지 교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천지 교인 추가 확진자 52명 중 48명이 경산(92%)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신천지 교인 확진자 376명 중에선 경산 교인이 226명(60%)을 차지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와 같은 생활권에 속해 교류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감염병특별관리구역 지정은 지난달 21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번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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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는 현재 청도에 있는 범정부 특별대책 지원단을 경산으로 옮겨 범정부 특별대책 경북지원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경북 전체로 볼 때도 경산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규모가 크다"며 "중심 증폭집단인 신천지의 영향이 크다. 이미 시간이 흘렀기에 지역사회로 2차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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