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천심사위원님 잘 부탁드립니다"…민주당 '비례듀스101' 막 올랐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비례대표 후보 선거운동도 막이 올랐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하기로 해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의 순번을 정하기 위해 순위투표를 도입했다.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들 중 신청자로 꾸려진 ‘국민공천심사단’이 남성 2명, 여성 2명에게 각각 투표하고 이를 중앙위원회에서 종합해 비례 순번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독특한 선정방식 때문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과 ‘비례대표’의 합성어인 ‘비례듀스 101’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민주당이 확보할 수 있는 비례 의석 수가 줄어든 만큼 앞 순번을 받아야 '데뷔'할 수 있다는 점도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현재 안정권은 7번 정도다.
후보들은 이날 후보자 3분 소개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9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인 ‘씀TV’에 올라가는 후보자 소개영상은 공평성을 위해 소품 등의 사용을 금지했다. 후보들은 대신 개인 SNS 등에서 자율성을 발휘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지자 시민단체나 정당 활동을 했던 후보들은 몸 담았던 곳에 전화를 돌리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태호 엄마’ 이소현 후보는 “내 친구,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옆집 아줌마, 사돈에 팔촌까지 모두모두 가입해 달라”며 국민공천심사단 참여를 독려했다.
슬로건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노동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이수진 최고위원은 ‘심상정을 이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 최고위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못지않게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내건 캐치프레이즈”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맡은 만큼 코로나19로 부족해진 혈액수급을 위한 헌혈 캠페인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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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천심사단 투표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이뤄진다. 이후 오는 14일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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