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대규모 감산 추진…막판 변수는 '러시아의 반대'
사우디 등 하루 원유 생산량 120만배럴 감산 목표
일부에서는 150만배럴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러시아, 최종적으로 합의 가능성 여전히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을 추진중이다. 다만 러시아가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사에 대응해 원유 감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이용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5일과 6일 이틀간 일정으로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OPEC 회원국 등은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원유생산량을 120만배럴 감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당초 OPEC은 코로나19 사태 초 수요 감소에 대비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60만배럴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이후 감산 목표는 100만배럴을 넘어 120만배럴로 늘렸다. 관계자들의 경우 원유 감산 규모가 150만배럴로 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생산, 소비 등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유가 역시 배럴당 50달러선을 밑돌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1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 상황이다.
관건은 러시아가 동의하느냐 여부다. OPEC은 그동안 러시아 등 비OPCE 산유국과 OPEC+ 협의체를 구성해 원유 수급을 논의했다. OPEC의 수장 격인 사우디는 그동안 비OPEC의 대표 격인 러시아를 상대로 감산의 필요성을 설득했지만, 러시아는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의 공급 문제를 제기하며 감산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OPEC 안팎에서는 러시아 역시 유가가 낮아지는 것을 궁극적으로 원하지 않는 만큼 감산에 동의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러시아의 감산 반대 입장은, 결국 감산 부담을 조금만 지려 한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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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관계자는 "최종 순간에 (러시아 등도) 감산 합의에 이를 것"이라면서 "감산의 큰 부담은 사우디가 지고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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