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 통계 이후 첫 상승
2월 年5.21%, 전월대비 0.01%P 올라…임대수익 증가보단 매매가격 하락 영향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상승전환했다.
5일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5.2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월별로 공표되는 해당 통계가 2018년 처음 집계된 이래로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도 처음 상승 전환했다.
감정원에서 발표하는 오피스텔 수익률은 투자금액 대비 순영업소득만 고려하는 '소득수익률'로 토지ㆍ건물 등 자산가치 증가에 따른 '자본수익률'과는 구별된다. 소득수익률은 1년치 월세의 총액을 매매가격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다만 이같은 수익률 개선은 임대수익이 늘었다기 보다는 매매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세나 보증금이 오르지 않더라도 분모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내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의 첫 하락이다. 수도권 월세가격지수의 경우 올해 들어 2개월째 보합을 유지중이다. 면적별로 세분화해보면 그동안 1인가구가 선호하던 40㎡이하 중소형은 매매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40㎡초과 중대형의 경우 매매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 모두 상승했다. 한 수익형부동산 전문가는 "중소형은 공급이 과잉된 반면 중대형의 경우 희소성과 더불어 최근 아파트의 대체제로 주목받으면서 수요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 수익률은 6.53%로 서울(4.83%)과 경기(5.3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인천은 6대광역시 중 광주(7.87%)와 대전(7.06%)에 이은 오피스텔 수익률 3위다. 인천 수익률이 높은 것은 서울과 경기에 비해 오피스텔 가격이 저렴한 데 비해 서울 인접지역의 경우 전월세 가격이 서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인천 오피스텔 중위가격은 9939만원으로 서울(2억648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중위월세가격은 43만9000원으로 서울(72만2000원)의 61% 수준이다. 이 같은 투자매력 부각에 힘입어 지난해 5월부터 인천 오피스텔 수익률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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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각종 대출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규제를 피한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가 늘고있다"라며 "인천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업무지구 주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서울도 도심이나 역세권 주변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는 등 입지 좋은 곳에 대한 투자 관심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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