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 화재…공장 내부 소실·주민피해 속출
[아시아경제(서산) 정일웅 기자]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 화재로 대규모 공장 내부 시설이 소실되고 인근 주민들의 인피·물피가 잇따랐다.
4일 충남도와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납사 분해센터는 1200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납사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소방당국과 경찰은 납사 압축분해 공정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270여명의 인력과 66대의 장리를 현장에 투입해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1분경 큰 불을 잡았다. 또 오전 9시경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2명의 중상자와 33명의 경상자가 발생해 인근 서산 중앙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 등지로 분산 이송돼 치료가 진행 중이다. 부상자 명단에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직원 8명과 민간인 27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로 인한 대산공장 안팎의 피해도 컸다. 우선 공장 12만여㎡ 규모의 내부 시설물이 소실됐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측은 대산공장 내 전체 시설 중 7개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재가동 일정은 화재로 소실된 시설물의 정비상황에 맞춰 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피해상황실에는 물피 62건과 인명피해 38건 등 100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15명으로 구성한 폭발 사고 전담 수사팀을 꾸려 화재 현장(대산공장)에서 진행된 공정에 대한 자료수집과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CCTV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화기가 식는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 화면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대산공장 관계자를 불러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사고 직후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지역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한 데 이어 서산시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 대책상황실을 설치,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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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은 "롯데케미칼은 지역 주민들에게 폭발 화재사고와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피해 입은 주민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하고 지역 시민 모두에게도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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