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대구 병실확보 新방안 마련…중대본서 상정될 것"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대구의 격리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뭔가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을 갖고 "지금까지 해오던 정책만 가지고 해선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그제 질병관리본부와 복건복지부, 행정안정부 등에 방안을 만들도록 얘기를 했고, 오늘 중대본 회의에 그 방안이 상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와 의료계에서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증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처럼 임시 시설을 마련해 경과를 살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정 총리는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도 만들고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 시장은 "중증환자들만이라도 서울 등에 있는 병원들에서 이송할 수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한다. 그래서 국회에서 오라고 하면 제가 간다"며 "그래서 일단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결정해주는 대로 저는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지난 25일부터 대구에 상주하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국회는 2~4일 사흘간 정 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실시,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여야는 앞서 대정부질문 첫날에만 정 총리가 출석하는 데 합의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중대본부장을 맡은 정 총리를 국회로 불러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여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권 시장은 "국회는 국회사정이 있겠지만 대정부질문을 최소화하고 총리님께서 방역을 진두지휘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 뜻을 전할 수 있는 데는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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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또 "중국에서 마스크 10만장과 방호복 1000벌, 손세정제 이런 것들을 보내겠다고 해서 대구시 권 시장님 앞으로 보내라고 그랬다"며 "그분들의 정성이 담겨있는 것이니까 도착하면 시민들께 잘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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