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코로나19' 확진자↑ 이탈리아 북부지역 3개 주 '여행자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28일 이탈리아 북부지역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에밀리아-로마냐주 3개 주에 대해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황색경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황색경보 발령은 특히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및 에밀리아-로마냐주 3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임에 따라 현지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이탈리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7일 오호 6시 기준 롬바르디아주 403명, 베네토주 111명, 에밀리아-로마냐주 97명 등 이탈리아 전체 65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따라 이탈리아 북부 상기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면서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경우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설명했다.

여행 경보 단계는 여행유의를 의미하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황색경보), 철수권고를 의미하는 3단계(적색경보), 여행금지를 의미하는 4단계(흑색경보)로 구성돼있다.

외교부는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