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국토부와 해수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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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청원이 열띤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청원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는 한 달 내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文 탄핵 청원 "中 대통령 보는 듯"

지난 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8일 오후 4시 기준 총 128만2000여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 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는데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다 이제야 눈치 보며 대책을 내놓았다"며 "중국 전역이 아닌 이미 봉쇄·폐쇄 중인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라니.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닐까"라며 "더는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은 지난 25일 20만 명 동의를 얻은 데 이어 3일 만에 108만 명이 넘는 이들의 동의를 추가로 얻었다.


해당 청원은 역대 청원 중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얻은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엄벌 촉구' 청원(119만2049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역대 국민청원 중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183만1900명)이다.


文 응원 청원 "정부, 밤낮없이 바이러스 퇴치 노력"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이 화제 되자 지난 2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4시 기준 총 99만500여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인은 "국민 건강을 위해 문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이 밤낮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청원인은 신천지를 비판하며 "신천지라는 생각지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한민국이 단 일주일 사이 급속도로 확진자들이 불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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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두 청원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는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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