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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풍선효과 시작…26년 된 산본아파트 감정가 132%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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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 산본 우륵주공7단지 59㎡ 3억8900만원 낙찰
지난달 실거래 최고가보다 약 7000만원 높은 가격
입찰에는 무려 47명의 응찰자 몰려
안산 상록구 1달 만에 11.4%포인트 ↑
수용성 누르자 경기, 인천 가치 상승 본격화

경기도 군포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사진=지지옥션 제공)

경기도 군포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사진=지지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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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지은 지 26년 된 1기 신도시의 소형 아파트가 감정가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2ㆍ20 부동산 대책의 풍선 효과가 경매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27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5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경기 군포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 59㎡(전용면적)가 감정가의 132%인 3억89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이 아파트의 지난달 실거래 최고가보다 약 7000만원이나 높은 가격이다. 이번 입찰에는 무려 47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업계는 이번 고가 낙찰을 두고 이른바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2ㆍ20 대책의 풍선 효과가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 격인 경매시장에서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기 내 비규제 지역인 군포ㆍ부천ㆍ안산의 아파트 경매에서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군포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달 97.5%에서 이달 110%로 12.5%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을 뜻한다. 평균 응찰자 수도 6.3명에서 25.2명으로 4배로 늘었다. 특히 산본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 교통 호재가 맞물려 있어 남양주, 광명, 오산, 동탄, 평택, 김포, 부천, 검단, 안산, 시흥, 화성 등과 함께 2ㆍ20 대책의 풍선 효과가 나타날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된 지역이다. 안산 상록구 역시 지난달 80.6%이던 낙찰가율이 이달 92%로 11.4%포인트 높아졌다.

풍선 효과는 경매시장 곳곳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는 경기 부천시 상동 사랑마을 청구아파트 101㎡가 감정가의 103%인 4억5500만원에 매각됐다. 이 물건은 지난달 입찰 당시 유찰된 것으로 한 달여 만에 다시 실시된 경매에는 3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산본은 2ㆍ20 대책에 포함된 안양 만안구나 의왕에 비해 입지적으로 떨어진다고 보기 애매한 지역"이라며 "낙찰가율 13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풍선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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