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토스카나, 남부 시칠리아에서도 양성 반응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이 치러진 2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수험생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중·남부 지역까지 확대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중부 토스카나주 주도 피렌체 거주 60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스스로 시내 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남성이 지난달 초 아시아 지역 국가를 다녀왔다고 했지만 국가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현재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남부 시칠리아의 주도인 팔레르모에서도 양성 반응자가 1명 발생했다. 이 사람은 최근 이탈리아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타난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부에 한정된 코로나19가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징후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총 270여명으로 파악됐다. 발병지인 중국과 일본,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롬바르디아주(州)가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네토가 38명으로 2위였다. 그 밖에 에밀리아나-로마냐, 피에몬테, 라치오 등에서도 확잔지가 발견됐다. 총 7명이 사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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