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돌풍 위해선 수도권 공략 필수
孫, 종로 출마 요구 ‘솔솔’
총선서 선거대책위원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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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ㆍ대안신당ㆍ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당이 민생당으로 합당을 완료했다. 하지만 제20대 총선에서의 제3지대 돌풍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호남을 넘어 수도권으로의 외연 확장이 필수적인 상태다. 현재 당내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지역구 출마 요구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도 이같은 연장선상에서다.


손 전 대표 측 한 관계자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지역구 출마를) 생각해보시는 단계"라며 "어떤 사람들은 종로가 어떻겠냐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표를 뺐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표는 안 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에 대한 '종로 출마' 요구는 민생당이 제3정당으로서 거대 양당과의 대결구도를 만들고, 서울에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총리와 황 대표가 종로에서 맞붙는 것과 관련해 "왜 국회의원 선거가 대선후보의 대결이 장이 돼야 하나"라며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나타나는 거대 양당 극한대결 정치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총선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해왔다. 그는 2008년 제18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종로에 출마했으나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3.67%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당시는 통합민주당의 대표 시절로 당이 대선 참패 직후 매우 어려웠던 시기다. 손 전 대표는 2011년 4월에는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던 경기도 분당을에 출마해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꺾은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전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내 출마 요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얘기한다. 지금 우리 민생당의 정치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가 특정 지역에 출마해야 된다는 논의들이 있다"며 "앞으로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 제가 무엇을 이루겠다는 생각보다는 당과 이 나라의 정치를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여태까지 그것은 피하지 않고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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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손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25일 tbs 라디오에서 "손 전 대표가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하셨다"며 "지금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큰 역할을 맡아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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