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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최승희의 기록을 바탕으로, 남화연 개인전 '마음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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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무용가 최승희의 기록을 바탕으로, 남화연 개인전 '마음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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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트선재센터는 오는 28일부터 4월26일까지 남화연 개인전 '마음의 흐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온 무용가 최승희(1911~1969)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생각의 여정을 바탕으로 한다.

남화연 작가는 2012년 퍼포먼스 '이태리의 정원(2012)'을 통해 최승희 삶의 궤적을 좇았다. 당시 남화연은 최승희의 개인사와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최소화함으로써 새롭게 최승희를 재해석했다.


최승희는 일제 식민기에 태어나 열여섯에 일본으로 건너가 현대무용가 이시이 바쿠를 사사하고 이후 다시 한국 전통 무용과 동양 무용을 탐구한 무용가다. 그의 춤과 행보는 당시 조선과 일본,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구 사이에 선 예술가의 주체성에 대한 고민과 시대적 갈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해방 후 남편인 안막과 함께 월북하면서 국내에는 최승희에 대한 자료가 매우 한정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남화연은 이 같은 조각난 기록과 이미지 위에서 하나의 경로를 상상하면서 최승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태리의 정원과 개념적으로 연결되는 이번 전시에서 남화연 작가는 그동안 축적된 최승희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는 동시에 지난 수 년간 자신이 쌓아온 최승희를 통한 작업 및 그 아카이브를 함께 엮는다. 최승희의 기록을 기반으로 최승희의 각기 다른 안무 작업을 다양한 형식으로 해석한 영상들을 선보인다. 또한 남희연 작가는 전시 기간동안 2주간 매일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화연 작가는 그동안 안무를 통해 신체 안으로 시간이 관통할 때 발생하는 영향에 주목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파동을 가시적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을 고민해왔다.


전시의 제목인 '마음의 흐름'은 최승희의 동명의 안무 제목에서 가져왔다. 작가는 2014년 이 안무에 대해 남아 있는 사진 두 장과 당시의 공연에 대한 평론가의 짧은 글에 기대어 무용의 동선을 상상한 드로잉과 사운드, 포스터로 구성된 수행적 작업을 만든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소리를 포함하는 설치로 규모와 형태를 바꾼 '마음의 흐름(2020)'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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