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절정은 언제?…전문가들 갑론을박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이 언제쯤 '꼭지'를 찍고 사그라들 수 있느냐를 놓고 보건·역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 내에서는 2월 안에 절정에 도달한 후 확연한 진정세가 나타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절정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한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이달 안에 신종 코로나 확산이 절정에 도달한 후 완화 추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 원사는 전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신규 확진환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수학지능분석모형 분석을 통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또는 하순께 '꼭지'를 찍고 내려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정확히 언제 절정에 도달할 것인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 연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우리의 예방과 통제 조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의 이저우 교수 역시 신종 코로나가 곧 진정 분위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다음주 신규 확진자의 급속한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2월23일 이전에 신규 확진자 수가 '제로' 수준으로 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악의 시간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여러 요소들로 인해 분위기가 전환될수 있으며 현재 공개된 통계가 축소보고 된 것이라면 예측 역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절정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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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에드먼즈 영국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LSHTM) 감염병역학과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중국의 통계는 너무 대충 만들어져 이를 기반으로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조나단 리드 생물학 교수 역시 "절정 시기를 예측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많은 것들이 불확실해서 예측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어 "1월 23일부터 중국 안에서 여행제한 조치들이 진행됐지만, 아직 그 영향력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어떤 예측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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