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연방 에너지부와 수소기술 협력 강화
워싱턴 D.C.에 수소충전소 설립…美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철도·선박·항공기 산업군 확장…일자리 창출 효과도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 연방 부처 에너지부(DOE)와 함께 워싱턴DC에 수소충전소를 세우기로 한 것은 궁극적으로 미국 전역에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면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시내 중심부와 국내 국회의사당 경내에 이어 또 하나의 도심형 수소충전소가 탄생한다.


지난해까지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는 7937대로 미국은 전 세계 1위 시장이다. 적극적인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펼치며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수소전기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실증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DOE에 넥쏘 5대를 실증용으로 제공하고 운영이 중단됐던 워싱턴DC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야 다양한 산업군에 있는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에게도 수소에너지의 활용도와 안전성에 대해 설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정보는 수소산업 전문가와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도 제공된다.


수소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커지면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등 운송에서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응용한 산업군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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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마크 메네제스 DOE 차관과 만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사회의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을 비롯해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넥쏘의 친환경성과 성능을 직접 체험한 메네제스 차관은 넥쏘의 뛰어난 주행거리, 정숙성과 가속성, 첨단 안전 사양 등을 높게 평가하며 수송 분야의 다양한 에너지원 도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DOE는 수소전기차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2004년부터다. 현대차는 당시 DOE가 주관하는 '수소전기차 시범 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1세대 투싼과 2세대 스포티지 33대를 제공했다.


2012~2017년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의 시범 운행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 10년 동안 현대차그룹이 DOE와 공동 시범 운행에 투입한 수소전기차는 43대이며 미국 전역을 운행하면서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만 200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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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미국연료전지및수소에너지협회(FCHEA)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협회는 글로벌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 1ㆍ2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협력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협회는 수소산업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정기회의, 세미나를 통해 관련 정책과 산업 정보 공유는 물론 기업 간 기술 교류를 강화한다. 또한 수소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공동 입안해 정부 및 관계 기관에 제안하고, 수소산업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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