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부리고 신종 코로나 '꾀병' 20대는 구속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해 마스크 매점매석 수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혐의자들은 구속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 대응 방침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재 총 45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까지 검토 중"이라며 "대상이 된 지역사회는 여러 생업활동에 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악영향을 준다"며 "이 같은 유형의 사건에 대해서는 집중 수사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찰 수사를 통해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된 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꾀병을 부리고, 이후 재차 클럽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20대 유튜버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상태다.
민 청장은 "본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며 행패를 부린다거나 이것을 희화화해 다중이용시설에서 연출하는 행위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를 매점매석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한 정부 합동 단속반에도 경찰관 30명이 파견돼 있다. 민 청장은 "지난 5일 정부 고시된 이후 2건이 고발돼 긴급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개개인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금이라도 기미가 보이면 신속히 수사해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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