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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다. 두 영화인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이브스 아웃’의 라이언 존슨 감독,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의 첫 오스카 수상이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트로피를 품었다. 외국어영화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2002)’ 이후 17년만이다.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는 건 고독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한국의 첫 번째 오스카다. 고맙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영감을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제 대사를 화면에 옮겨 준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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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는 “여기(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도 ‘충무로’라는 곳이 있다”며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영화 제작자와 스태프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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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인은 ‘기생충’을 통해 만국 공통의 이슈인 빈부 격차를 조명했다. 계층 간 심화되는 이질감과 맹목적 성장 숭배 등을 다양한 장르의 변주와 세밀한 구성으로 풀어내 신선한 재미를 전했다. 봉 감독은 앞서 줄거리를 설명하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어느 정도 지키느냐에 따라 영화 제목처럼 기생이냐, 좋은 의미의 공생이냐로 갈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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