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아닐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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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한승곤 기자] 한때 세계 6위의 갑부였던 인도 재벌이 법원에서 '가진 자산이 없다'고 호소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아닐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은 전날(7일) 중국공산은행(ICBC) 등 중국계 은행 3곳이 제기한 채무 이행 소송에서 "그동안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폭락해 파산한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부채를 고려하면 내 순자산은 제로다"라며 "채무 이행을 위해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CBC 등은 지난 2012년 아닐 회장이 이끈 통신업체 릴라리언스 커뮤니케이션 사에 9억2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은행들은 당시 아닐 회장이 개인적으로 채무를 보증했다고 주장했다.


은행 측들은 "아닐의 주장과 달리 그는 자가용 비행기, 헬리콥터, 300만달러(약 36억원) 어치 고급 차들을 갖고 있으며 아내에게는 5600만달러(약 670억원) 어치 요트를 선물해주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법원은 아닐에게 6주 내 ICBC 등 중국계 은행들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갚으라고 명령했다.


아닐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동생으로, 지난 2008년 당시 420억달러(약 50조원)의 자산을 기록해 세계 갑부 순위 6위에 올랐다.


과거 형인 무케시 회장이 릴라이언스 그룹의 주력 분야인 석유, 가스, 석유화학 부문을 운영하는 대신, 동생이 가져간 통신 분야에 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도 이동통신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무케시 회장은 '릴라이언스 지오'라는 이동통신사를 설립, 저렴한 서비스를 무기로 1억5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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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도 모바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아닐 회장의 릴라리언스 커뮤니케이션은 무너지고 말았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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