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갔는데…"23번째 中환자, 접촉자는 23명"(상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오는 9일까지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휴점 안내문 옆으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백화점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2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57·여)이 우리나라에서 총 23명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고, 발현 하루 전인 지난 2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지난 6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호텔(프레지던트호텔)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서울시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 서울 서대문구 숙소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3일 우한에서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23번 환자가 백화점과 마트에서 방문한 세부 매장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환자가)백화점이나 마트, 쇼핑몰 같은 곳을 방문하면 일단 건물에 출입한 시간부터 먼저 확인이 되고 그 다음 세부 동선을 파악한다"며 "현재 (23번 환자가)어느 매장을 들렀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고, 추가로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환자는 방한한 뒤 증상이 발현하기까지 열흘간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발병일 하루 전까지를 조사하고 공개하는 것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동일한 기준"이라며 "감염 위험 때문에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 외에 전염력이나 감염력이 없는 동선까지 공개하는 것은 법이나 정보공개 원칙에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가족여행으로 태국 등을 방문한 16번 환자(42·여)는 국내에서 모두 362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수는 환자가 머무른 광주21세기병원이 325명, 전남대병원 20명, 가족·친지 등 17명이다. 이 가운데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8번(21·여)과 22번째 환자(46·남)로 각각 분류됐다. 질본은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병원에 체류 중이던 직원은 46명으로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직원은 14명, 접촉력이 없는 직원은 32명이다. 질본은 "입원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 134명에 대해서는 16번째 확진자와 접촉 여부에 관계없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37·남), 19번(36·남)째 환자와 관련한 정보도 추가로 공개했다. 방역당국이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로 확인한 결과 두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 민간회사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했다. 여기에는 모두 109명이 참석했고, 외국인은 94명으로 모두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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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에 따르면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가운데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지난 6일 확진자(27·싱가포르인)가 됐다. 당시 비즈니스 미팅 현장에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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