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담담해요" 이선균·이정은·장혜진·박명훈, 설레는 LA 입성기
[로스앤젤레스=이이슬 연예기자]
"담담해요."
대망의 오스카 데이를 이틀 앞두고 '기생충'(감독 봉준호) 주역들이 꿈의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배우 이선균,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7일 오후 1시 40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배우들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LA 땅을 밟았다. 이정은은 지난 1월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 터라 얼굴에서 제법 여유가 묻어났다.
비행기에서도 배우들은 크게 들뜨지 않는 분위기였다. LA 땅을 밟은 직후, 배우들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소감을 물었다. 이정은은 "담담하다"라며 웃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입성을 앞둔 터라 국내외 관심이 뜨거운 상황. 그러나 배우들은 들뜨지 않고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선균, 장혜진, 박명훈은 처음으로 할리우드를 찾았다. 특히 박명훈은 지난해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으나 비밀리에 극장에 착석해 영화를 보고 빠르게 이동해야 했다. 자칫 존재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 이는 영화를 더욱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관객을 배려한 봉준호 감독의 주문이었다. 그렇기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감회가 남다를 터. 그런데도 박명훈은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얼굴에서 남다른 감회와 긴장감이 겹쳐졌다.
배우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11시간의 비행에도 피곤한 모습보다 앞으로의 펼쳐질 일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주요 배우 전원은 9일 미국 할리우드 LA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전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시상식을 이틀 앞두고 이선균,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이날 입국해 미국에 짐을 풀고 오스카 레이스에 한창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만나 캠페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6개 후보로 지명됐다.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네 명의 배우를 시작으로 '기생충' 주역 모두가 할리우드로 집결한다. '막내 라인' 최우식, 박소담은 한국 스케줄을 소화한 후 9일 오후(한국시간) LA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LA돌비극장 현지 분위기도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는 느낄 수 없을 만큼 오스카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또한, 극장 앞에서 오스카 기념 팝콘을 나눠주는 등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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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기생충' 주역들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오스카 레드카펫을 밟는다. 수상 낭보를 전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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