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기아차도 가동 중단 '초읽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으로 현대자동차 전 공장이 순차적으로 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부품 재고를 확보하며 버티던 기아자동차도 가동 중단 초읽기에 돌입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중국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국내 공장 가동 중단 관련 노사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품 수급이 다시 원활해질때까지 향후 2~3일 간 휴업이 예상되며 특히 광주공장 등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 공장 일시 중단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동안 기아차는 중국에서 80%, 국내 6%, 동남아 14% 등의 비중으로 '와이어링 하니스'를 조달해왔다. 이번 사태 이후 기아차는 동남아로 대체 공급선을 늘리고 국내 부품 공장을 풀가동시키는 등 중국에 편중된 조달 루트를 개선하며 최대한 재고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4일까지는 광명 소하리공장, 경기 화성공장, 광주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큰 문제없이 가동됐지만 5일부터는 본격적인 재고 부품 소진으로 '공피치'(생산 라인에 차체를 올리지 않고 컨베이어 벨트를 돌리는 작업 방식)를 돌리며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라인 가동 중단은 최대한 막고자했던 기아차도 결국 국가적인 재난 앞에 두 손을 들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부터 협상에 돌입해 내일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79,5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노조 관계자는 "각 라인별 부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회사와 생산 차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실시간 코로나 상황 점검을 통해 조합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
지난주부터 시작된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현대차, 쌍용차, 르노삼성, 금호타이어 등 전반적인 국내 자동차 업계가 부품 수급 대란을 겪으며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마지막 남은 부품으로 버티고 있는 한국GM도 다음주 공장의 감산 또는 가동 중단 여부를 이날 결정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