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로 하루 65명 사망…"치료자 늘리는데 집중"(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490명이 사망하고 2만43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며 상황 전환에 힘쓰고 있다. 추가로 발생하는 의심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환자가 집중된 후베이성 의료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누적 사망 490명·확진 2만4324명=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388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추가 사망자는 65명이고, 모두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후베이성 사람들이다. 이날까지 중국 내 누적 확진 환자 수는 2만43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219명이 중증 환자로 분류돼 추가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490명, 의심환자 수는 2만3260명을 기록했다. 환자와의 밀접접촉자 수는 25만2154명으로 이 가운데 18만5555명이 의학관찰 상태에 놓여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 확진 환자는 홍콩 18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 10명, 대만 11명 등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추가 의심환자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치유돼 퇴원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희소식"이라면서 신규 의심환자 수가 이틀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심환자 수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5173명이 추가됐지만 3일 5072명, 4일 3971명 추가로 줄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총 892명의 환자가 치유돼 퇴원한 것으로 집계돼 치유자와 사망자의 차이가 400명을 넘어선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31일만 해도 사망자 수가 퇴원자 수를 넘었지만, 이달부터는 퇴원자 수가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폭도 점점 확대되는 중이다.
◆환자 치료에 총력…치료약 '청신호' 의료 상황도 '개선중'=5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관료들이 전염병 확산 방지와 함께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확진환자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치료해 사망자 증가 속도를 낮추고 치유 퇴원자를 늘리는 것을 급선무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힘줘 지시한 이후 리커창 총리도 4일 전염병 영도 소조 회의를 주재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 환자 치료에 전념을 다하라고 강조한 상황이다.
전날 50명의 첫 환자를 받아 치료 중인 1000개 병상 규모 우한시 훠선산 병원에 이어 1300개 병상을 갖춘 우한 레이선산 병원도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정식 운영이 임박했다. 중국 내에서는 이날 안으로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시는 이와는 별도로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 3곳에 병상 수가 모두 3400개에 달하는 '컨테이너 병원'을 세우는 중이다. 이곳에서 신종코로나 경증 환자를 수용해 치유 완료시 퇴원시키고, 상태가 악화될때 다른 지정병원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에는 중국 각지의 의료진 2000명이 추가로 파견된다.
일부 약에서 신종 코로나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청신호로 풀이된다.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급 전문가인 리란주안은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치료를 위한 최신 성과를 공개하면서 항바이러스제인 '아르비돌'과 '다루나비어' 등 2종류 약품이 효과적인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비돌은 인플루엔자 치료에 사용되고 다루나비어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 사용된다"며 "두 약품 모두 중국 병원에서의 (신종 코로나)국가적 치료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쑨옌룽 중국 과학기술부 생물센터 부주임도 신종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신약 개발과 전염병 퇴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 독감 치료제 파비피라비어 등은 효과 사실이 검증돼 동물 실험 및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진행된다"고 밝히며 "이미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병원들이 지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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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 군사과학원 군사의료연구원, 생물안전대과학연구센터는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해 이미 중국 각급 성ㆍ시 정부에 통보했다. 다만 렘데시비르는 중국 시장에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고, 지식재산권 문제도 존재해 향후 적용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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