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방 주택 거래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외지 투자자들 유입 비중이 높은 데다 악성 미분양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변수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경우 투자 수요가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지방 주택 거래에 외부수요의 유입이 늘고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의 지난해 외부 유입 수요는 전체 거래량의 52.7%로 직전해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외부 유입 수요는 2006년 43.4% 수준이었으나 차츰 비율을 키워가면서 2017년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2018년 51.9%, 지난해 52.7%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방 주택 수요는 광역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의 외부 유입 수요는 점차 줄고 있다. 이들 지역의 지난해 외부 수요 비중은 36.6%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6.9%보다 오히려 낮았다. 지난해 지방 광역시의 외부수요 비중이 같은 기간 평균치 47.2% 보다 5.5%포인트 높은 것과 대비된다.


지방 부동산의 해당 지역 내부 수요 역시 대부분 소진됐다는 평가다. 건산연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8년 누적 내부 수요 소진율은 평균 18.7%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9.0%, 지방 광역시는 30.9%로 지방이 타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광주광역시는 106.0%로 전 지역 누적 매매 거래량이 주택보유 가구 수를 초과하는 양상까지 보였다.

미분양 역시 지난해 11월 전국 기준 4만5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경남 지역은 10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AD

이 때문에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최근 불고 있는 지역 주택시장 훈풍은 해당 지역이 아닌 외지인 투자가 가져온 단기 상승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건산연은 지방시장의 여전한 뿌리 산업의 침체와 금융 건전성 약화 문제를 해결해야 건전한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방 경제는 뿌리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이는 결국 주택 수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적극 대응해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해야만 내부에서 기인한 건전한 주택 수요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