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용 입국장 첫 가동…신고서부터 연락처 확인까지 '분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 공무원 현장배치…신고서 작성 및 연락처 확인 등 진행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항저우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검역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전용 입국장'이 본격 가동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온 항공기 탑승객과 일반 승객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행 첫날 현장에 배치된 검역관과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중국에서 온 항공기서 하기한 승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지, 특별검역신고서(외국인)를 받는 한편,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4일 오전 0시4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중국 베이징발(發) 대한항공 KE854편이 도착했다. KE854편은 중국 전용 입국장이 가동된 후 첫 중국발 항공편으로, 약 10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승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더러는 고글까지 쓴 경우도 있었다.
이들 중 20% 가량은 환승객이었다. 검역 당국 관계자는 "출발지에서 후베이성 여권인 경우 출국 자체가 되지 않고, 발권도 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체 관광객도 많지 않아 환승객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엔 검역을 위해 50여명의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됐다. 이들은 민방위복을 입은 채 중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을 안내했다.
우선 하기 후 검역지역에 다다르자 한국인 승객은 '건강상태질문지'를, 외국인 승객은 이에 더해 '특별검역신고서'도 작성해 제출하도록 안내됐다. 특별검역신고서에는 외국인의 국내 체류 주소, 휴대전화 번호, 후베이성 체류 여부를 밝히도록 했다. 동시에 발열·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도 실시됐다.
일부 여객은 제출서류를 제대로 작성치 못해 검역을 다시 받아야 하는 등 혼선도 빚어졌다. 이에 전용 검역대 곳곳에 배치된 공무원들은 승객을 대상으로 서류작성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선 연락처 확인도 진행됐다. 공무원 20여명이 개별 승객의 국내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연결이 되는지 확인했다. 연락처를 확인한 승객에겐 '검역 확인증'이 배부됐고, 이들은 입국심사 등을 받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확인증을 받지 못한 중국발 항공편 탑승객은 입국이 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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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탑승한 100여명 가운데 발열 등 관련 증상을 보이거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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