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베트남·캄보디아서 '와이어링 대체 공급처' 확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발병에 따른 '배선 뭉치'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한 현대기아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대체 부품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부품을 추가로 공급받고 중국 현지 공장이 밀집한 산둥성 정부와는 생산 조기 재개 협상에 돌입하는 등 공장 가동을 위해 동시다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통합 배선 장치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의 일부 대체 물량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전역에 있는 생산 공장에 이어 국내 공장도 이번 주 중으로 가동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베트남, 캄보디아 공장에서 생산한 와이어링 하니스를 기아차에 집중 납품하기로 해 기아차 라인은 정상 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는 이날 오전 부품 재고 확인 및 대체 부품 조달, 중국 협력사 가동 시기 등 최종 점검 회의를 하고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내 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하려면 노동조합과의 휴업 조건 등 사전 합의도 필수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우리 공장도 휴업 실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장별, 라인별 재고 수량의 차이가 있고 회사에서 부품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바 휴업 시기와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휴업 종료 시기 또한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비상 상황"이라고 노조의 협조를 당부했다.
쌍용차는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평택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쌍용차 측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생산 공장 가동 금지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 때문"이라며 "생산 재개 예정 일정은 중국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청사 공장이 돌지 않으면 1~3차 협력사도 모두 일손을 놓아야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처럼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생산 차질이 확산하자, 정부도 물밑에서 중국 측과 협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현지 소식통은 "공장 가동 자체를 중단하는 것보다는 가동률을 낮추더라도 제품을 생산하는 쪽으로 민관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중국 소재 협력사가 만드는 부품의 시급성에 따라 강제 휴일 기간 내 생산 재개 시기를 앞당기는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중국 지방 정부 측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다만 "와이어링 하니스의 경우 작업 인원이 수백에서 수천명 수준으로 많이 필요한데 신종 코로나 발병 위험으로 근로자가 출근을 꺼리면 가동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