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유증상자 교민 이송 어려울 것…현지 총영사관이 관리"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4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40명으로, 이 중 19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고 41명은 검사 중이다.
정부는 지난 13~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299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국인 1160명, 외국인 1831명이다. 대상자는 당초 3023명으로 집계됐으나 중복 입국기록 32명이 제외됐다.
내국인 1160명 가운데 75명이 출국했고 1085명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국내 체류자의 65%인 701명이 모니터링 중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다. 외국인은 1831명 중 1433명(78%)이 출국했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확진 환자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나 네 번째 환자의 경우 계속 집중 관찰하며 치료가 진행 중이다.
다음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전세기를 타지 못하는 유증상자 교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유증상자 교민은 아쉽지만 무증상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송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지에서 총영사관 중심으로 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의료진 파견 여부 등은 아는 정보가 없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현재 다양한 대책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초 교민 이송 때 좌석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열하기로 했는데 운행 일정이 변경되면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우기 위해 붙어서 앉게 됐다. 마스크 착용만으로 기내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가
▲기내에 호흡기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환류 시스템이 갖춰줬기 때문에 비말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부분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무증상자만 탑승하는 데다 이들에게 N95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제공하고 개인위생 교육과 기내 소독 등 엄격한 감염관리 등도 거칠 예정이다. 귀국 후에도 검역하는 등 선(先) 조치가 이뤄지는 만큼 관련 보완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민들은 또 사전에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고 정부의 조치에 따르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했다.
-교민 송환을 위해 투입되는 전세기 내 승무원은 교민들과 격리되는가
▲격리하지 않는다. 다만 승무원을 대상으로 하루에 두 번 체온을 체크하고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되는 아산과 진천 지역의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인데
▲해당 시설에 대해선 외부인에 대한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질 것이다. 또 교민들은 화장실이 있는 1인실에서 개인 생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위험에 처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담당 의료진이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할 것이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생기면 격리병원으로 옮길 것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독일이나 일본, 베트남 등에선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됐는데 해당 국가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할 것인가
▲해외에서 확인된 2차 감염은 대부분 가족 등 밀접접촉자 범위 내에서 발생했다. 광범위한 국가의 지역사회 전파라고 보긴 어려워 해당 지역에 대한 검역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유행국가라고 판단될 경우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발병 통계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는데
▲중국은 확진환자뿐만 아니라 의심환자에 대한 통계를 같이 내고 있다. 의심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진단을 신속하게 하지 못하거나 진단 중인 경우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고도 각국 감시체계에 따라 달라서 미신고 환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에선 국내와 달리 초기 기침과 발열 등이 있는 경우는 의심환자로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규모를 추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 번째 환자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가장 최근에 진단된 환자인 데다 폐렴이 있는 상태로 산소 공급 등의 치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주치의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수조사 대상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내국인은 65%만 모니터링 중인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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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자 중 65~70%만 연락이 되고 있다. 매일 전화를 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서도 연락을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이중으로 관리하고 있어서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은 보건소를 통해 소재 파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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